저는 ‘자아’라는 것이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. 

메타인지나 자기객관화, 알아차림 등 우리 안에 바라보는 참나와 에고를 분리하고, 철저하게 자아를 밀어내는 것만이 어른스러운 삶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. 

저는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되,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건강하게 보살피는 방향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.

브랜드를 다룰 때 자의식이 결여된 것보다는 과잉 상태에 있는게 공감의 디테일을 살리는 강점이 되기도 하거든요. 

이런 현상을 볼 때면 저는 결국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.

사람마다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시기가 있다는 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 아닐까요?

결국 모두 허상이거나 인간의 의미부여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기반으로 탄생한 이 세계에서 때론 팩트가 무용해보이기도 합니다. 

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보다 건강한 자아를 유지하는 쪽이 여러모로 삶에 도움이 됩니다. 

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마세요.

좋은 기분이 느껴지는 걸 시도할 권리가 우리에겐 있습니다.